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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 인플리시맙 처방 안전성 입증

등록일|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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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 인플리시맙 처방 안전성 입증


크론병이란


크론병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고통!!


크론병(Crohn’s disease)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결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병적인 변화가 회장과 맹장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고, 소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10~25%를 차지한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한 크론병과 흡연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크론병에서 흡연이 질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설사, 복통, 식욕 감퇴, 미열 등이 흔한 증상이며, 관절염, 포도막염, 피부 증상, 섬유화 등이 일어나 담관벽이 두꺼워지면서 담관이 좁아지거나 협착이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정 결석 등의 장 외의 증상도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완치에 이르는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크론병의 경과에 미치는 인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척되어 여러가지의 치료가 개발되었으며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염증제인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항생제, 기타 여러가지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종양괴사인자(TNF) 항체인 인플릭시맙(Infli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플릭시맙 비노출군 대비 신생아 건강 및 합병증 발생률 차이 없어


임신한 크론병 환자에서 인플릭시맙(Infliximab, 제품명:Remicade)처방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 19 America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Gary Lichtenstei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 중 지속적으로 인플릭시맙에 노출된 크론병 환자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노출되지 않은 활자에게서 태어난 아기와 비교해 특별한 유해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인플릭시맙은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크론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많이 사용한다.

이번 연구는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한 TREAT 레지스트리(registry)에 등록된 데이터를 토대로 임신 전 또는 임신 중에 인플릭시맙을 투여받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이상반응 결과를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351 건의 임신(결과가 알려진 324 ) TREAT 레지스트리 완료를 통해 보고되었다. 이 중, 252건의 데이터 중 99건은 임신 중 인플릭시맙 노출, 63건은 임신 전 노출, 90건은 비생물학적 약물 노출이었다. 연구진은 크론병 환자 중에서 임신 중 인플릭시맙 노출이 365일 이하, 임신 전 노출이 365일 초과, 인플릭시맙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 노출이 없는 경우로 나눠 결과를 분석했다(Figure 1).

아기의 건강은 선천적 장애, 황달, 조산, 심장 장애, 피질 시력, 미세운동 지연, 심장기능 상실, 혈우병, 사경 등 합병증, 입원 기간, 치료 경험, 질병 활성, 수반 약물 등을 통해 평가했다.

우선, 비생물학적 제제 노출 환자는 baseline(Table 1), 임신 전, 도중, 후에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다(Figure 2a-d). 임신과 임신 전 노출된 임산부는 비생물학적 제제 노출을 한 임산부보다 임신 중 질병 활동이 더 컸다(그림 2b).



 


분석 결과 임신 전(52/57, 91.2%), 임신 중(75/81, 92.6%) 인플릭시맙에 노출된 임산부 또는 생물학적 제제 노출 없었던 임산부(72/82, 87.8%) 모두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p=0.522 and p=0.304). 또한, 신생아 합병증 발생률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전 7.0%, 임신 중 6.2%, 생물학적 제제 노출 없음 8.5%로 나타났다. 임산부에서 자발적 유산 비율은 임신 중 노출 그룹이 임신 전 또는 생물학적 제제 노출이 없었던 그룹에 비해 더 높았다(Table 3).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임신 여성에게 생물학적 요법을 적용했을 때 결과를 분석한 가장 긴 기간의 후향적 연구라고 발표했다. 또한, “TNF-길항체 치료는 임신 결과의 부작용 위험이 낮고, 관해(remission)를 지속하는데 있어서 단기간의 이점이 있다. 이는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라고 언급하였다.


<참고 문헌>

Am J Gastroenterol. 2018 Jul 19. doi: 10.1038/s41395-018-0202-9. [Epub ahead of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