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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관문억제제 치료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효과적이다?

등록일|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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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관문억제제 치료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효과적이다?

 

암이나 전이성 암을 가진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할 경우 암종에 상관없이 남성에게서 치료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보고가 지난 5월에 발표되었다.

이 논문에서 면역관문억제제가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NSCLC)과 같은 진행성 암환자에 대해 성별에 상관없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특히 남성에게서 치료 효과가 더 높았다고 서술했다.

 

남성에게 더 효과 좋은 면역관문억제제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럽종양학연구소(European Institute of Oncology)’의 파비오 콘포티 박사 연구팀은 면역치료제로 치료 중인 다양한 종류의 고형암환자 11,351명에 해당하는 20개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이 메타분석에 포함된 면역치료법에는 이필리무맙(BMS), 트레멜리무맙(아스트라제네카), 니볼루맙(BMS), 펨브롤리주맙(머크) 등이다.

 

그림 1 Study Selection



대상자는 남성 67%, 여성 33%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행암 또는 전이암 환자로 나이는 56-66세에 분포되어 있다.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이 각각 32%, 31%로 가장 많았고, 신장암과 요로상피세포암, 후두암 등이 포함되었다. 이 환자들을 5.1개월에서 54개월 동안 관찰하여 전체 생존 위험비(overall survival hazard ratio)를 남녀 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의 사망위험비는 대조군에 비해 면역항암제군이 낮았다(HR 0.72, 95% 신뢰구간 0.65~0.79). 반면에 여성의 사망위험비는 남성에 비해 높았다(HR 0.86, 95%). 즉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더 높게 분석되었다.

또한, 암종(중피종, 신장암, 요로상피세포암, 후두암, 위암 등)에 따른 전체 생존율을 분석한 데이터에서도 남성에게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뿐만 아니라, 질병의 종류(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및 제1선택제 투여여부(First-line 또는 subsequent line), 면역항암제의 종류(anti-CTLA4 또는 anti-PD1) 등의 하위 그룹에 의한 분류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의 사망위험 억제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림 2 하위그룹 요소의 성별간 위험율 비교

 

 

여성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비율을 높여야

이에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오마르 압델-라만(Omar Abdel-Rahman) 교수는 이러한 흥미로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연구결과로 인해 여성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치료제의 사용이 배제되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 연구팀의 콘포티 박사도 역시 새로운 면역요법 시험을 계획할 때 기존의 남성환자 위주의 시험에서 벗어나 더 많은 여성환자를 대상환자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별 이외에 면역항암제 효과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많고, 표준적인 치료에 대비해 면역항암제의 상대적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인자로서 성별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인 Lancet Oncology 5월호에 게재되었고, Medscape 등의 외신에 보도되었다.

 

참고문헌

  1. Cancer immunotherapy efficacy and patients' sex: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ancet Oncol. 2018 May 16. pii: S1470-2045(18)30261-4

  2. Medscape news. Better Responses to Immunotherapy in Men. Kristin Jenkins. May 1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