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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발병은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

등록일|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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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발병은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암 보고서(World Cancer Report)에 의하면 암은 21세기 인류의 가장 중요한 건강 이슈가 되었다. 당뇨병은 여러 유형의 암의 발병 위험 인자이자 암 관련 사망률에 대한 예후 인자라는 여러 연구가 밝혀진 반면, 암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연구방법

 

 이 연구는 한국의 국민 건강 보험 서비스 국가 표본 집단 (NHIS-NSC, 전국 인구의 2.2 %에 해당함)의 암 및 당뇨병 이력이 없는 20-70 세의 524089 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년 동안 연구되었으며, 암 발생 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7년 평균 추적 기간 동안, 15,130 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암 생존자는 암이 발병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나이가 많고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체질량 지수가 높거나 또는 술을 매일 마시거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1. 연구 참여자의 기본 특성 (N = 494,189). 

 

10 년 추적 기간 동안 관찰 된 26,610 건의 당뇨병 사례 중 암 발병 후 발생한 당뇨병 사례는 834 건이었다. 연구팀은 암 발병과 관련된 당뇨병 위험 비 (HR)가 연령, 성별, 대사성 인자 및 합병증은 물론 전암의 당뇨병 위험 인자를 보정 한 후 1.35 (P <0.001)라고 밝혔다.

또한 암 발병 후 당뇨병 발병에 대한 위험도는 암 진단 후 초기 2 년 동안 가장 높았고 추적 관찰 기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되었으며, 암 진단 후 1~2 , 3~5 년 또는 6 년에서 10 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HR 수치는 1.47 (95 % CI, 1.35-1.60), 1.14 (95 % CI, 0.97-1.33) 1.19 (95 % CI, 1.00-1.4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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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암 진단 이후 경과에 따른 암 발병과 관련된 당뇨병의 위험 비

 

특히 췌장암으로 진단 된 참가자의 경우, 당뇨병 위험이 5 배 증가했으며(HR, 5.15), 신장 (HR, 2.06), (HR 1.95), 담낭 (HR 1.79), (HR 1.74), 혈액 (HR 1.61), 가슴 (HR 1.60), (HR 1.35), 갑상선 (HR 1.33)암으로 진단 된 환자에게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에는 사례가 적지만 고환암과 뇌암에서도 당뇨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궁암, 난소 암, 두 경부암, 식도암 또는 전립선 암은 암 발병 후에도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 당뇨병의 위험 증가는 모든 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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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 암 유형별 암 발병 후 당뇨병 발병에 대한 위험 비 (HR)

 

결론

암 발병은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 증가는 췌장암, 신장 암, 간암, 담낭암, 폐암, 혈액 암, 유방암, 위암 및 갑상선 암의 발병 후 분명해졌다. 당뇨병의 위험 증가는 암 발병 후 2 년 동안 가장 컸지만 거의 10 년 동안 계속 추적 관찰되었다. 연구진은 암이 발병한 환자의 경우, 암이 발병하지 않는 환자보다 당뇨병과 같은 다른 임상 문제가 많이 발병하므로 일상적인 당뇨병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참고문헌

  1. Incidence of Diabetes After Cancer Development : A Korean National Cohort Study. JAMA Oncol. 2018 June 7. doi:0.1001/jamaoncol.2018.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