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18-05-25
오메가-3 지방산 안구건조증에 특이 효과 없어…….
안구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안구건조증에 특별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안과 전문의 모린 맥과이어 교수 연구팀은 중등도 내지 중증의 안구건조증이 최소 6개월 이상 계속되는 환자 535명을 대상으로 27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여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349명에게는 매일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3,000mg(DHA 1000mg, EPA 2000mg), 나머지 186명에게는 올리브유 캡슐 1000mg(위약군)을 매일 복용하게 하고, 1년 후 안구건조증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평가했다.
본 연구는 연구자나 대상자 모두 누가 오메가-3 지방산이나 위약을 섭취했는지 모르게 진행되었으며, 다른 의학적인 안구건조증 치료(인공 눈물, 항염증 점안액의 사용 등)의 병행 여부를 환자의 자유의지에 맡겼다. 실제 안구건조증 환자가 병원치료 또는 추가적 보충제 요법을 개인 기호에 따라 병행 실시하는 상황을 그대로 실험에 적용하였다.
Baseline에서 위약군 보다 오메가-3 보충제 섭취 그룹에서 높은 평균 EPA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두 그룹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0.63% vs. 0.56%; P=0.047) [표1참고]
[표1] Baseline에서 환자 특성
1년 후 결과는 두 그룹 모두 안구건조증 증상이 호전됐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눈물의 양과 질을 포함한 안구건조증의 임상적 증세를 평가한 점수 Ocular Surface Disease Index(OSDI) score에서 오메가-3 보충제 섭취 그룹은 평균 13.9점, 위약군은 12.5점이 개선되어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13.9±15.6 vs. -12.5±18.2; 95% CI, -4.6 to 1.8; p=0.40) [표 2참고]
(안구건조증 환자의 질환 수준을 실험 전과 비교해 0~100점까지의 점수로 환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질환 정도가 심해진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OSDI score는 오메가-3 보충제 섭취 후 첫 3개월 동안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참고]
[그림1] Ocular Surface Disease Index (OSDI) score 분포
12개월 후 혈액검사 결과 평균 EPA 수준은 오메가-3 보충제 섭취 그룹 환자의 85%에서 4배 증가했고, 위약군은 변화가 없었다. 올리브오일이 주성분인 올레산의 평균 수준은 두 그룹에서 변화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오메가-3 보충제 섭취 그룹의 61%와 올리브오일 그룹의 54%가 증상의 일부 경감이 있었지만 두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연구팀이 설명했다. [표2 참고]
또한 두 그룹에서 결막 염색 점수(변화의 평균 차이, 0.0 %; 95 % CI, -0.2 ~ 0.1), 각막 염색 점수(0.1 점; 95 % CI, -0.2-0.4), 눈물 막 파괴 시간(0.2 초, 95 % CI, -0.1-0.5), Schirmer 검사 결과(0.0 mm, 95 % CI, -0.8-0.9)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표2/그림2 참고]
[그림2] 안구건조증의 징후 변화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안구건조증 증상이 개선됐지만 오메가-3 지방산을 1년 동안 섭취한 그룹도 위약을 먹은 그룹보다 안구건조증에
더 큰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연구팀의 모린 맥과이어 교수는 "안과 분야에서도 오랫동안 생선 기름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안구 건조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N Engl J Med 2018 May 3;378(18):1681-1690
“n-3 Fattt n-3 Fatty Acid Supplementation for the Treatment of Dry Eye Dis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