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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서식 특정 박테리아, 아토피 피부염 완화

등록일|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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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서식 특정 박테리아, 아토피 피부염 완화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인 로세오모나스 무코사
(Roseomonas mucosa)가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본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NIAID)에서 진행한 것으로서,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서 채취한 Roseomonas mucosa를 아토피성 피부염 부위에 발랐을 때 증상이 크게 호전된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로 JCI Insight 5 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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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발진 및 피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기 때 흔히 발병하고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집단인 세균총(microbiome)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 Staphylococcus aureus가 많고, 이들이 피부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있다.


건강한 사람의 피부로부터 분리한 R.mucosa가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었다.


본 연구의 연구자들은 최근에 마우스 모델과 세포 배양 모델을 이용해 건강한 사람의 피부로부터 분리한 R.mucosa가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와 반대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로부터 분리한 R.mucosa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시켰다.  본 연구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금번 초기 임상 연구를 진행하였다.


성인과 소아 아토피 환자 모두 R.mucosa 국소 도포는 아토피 피부염을 호전시켰다.


임상은 먼저 10명의 아토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6주간 진행하였으며, 일주일에 2번씩 R.mucosa를 포함하는 설탕물을 아토피성 피부염 부위에 스프레이했다. R.mucosa 균주는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서 채취하여 실험실 조건에서 배양하여 사용하였고, 참가자들은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통상적인 치료제를 계속 사용하게 하였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완화되었고, 국소 스테로이드의 사용도 줄일 수 있었다.  별도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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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성인 아토피 환자에 있어서 Roseomonas mucosa의 효과


추가로 9세에서 14세의 소아 아토피 환자 5명을 모집하여 16주간 일주일에 2번씩 도포하였다. 성인에서 나온 결과와 유사하게, SCORAD, 소양감, 스테로이드 사용량에 있어서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됨을 확인하였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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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소아 아토피 환자에 있어서 Roseomonas mucosa의 효과


연구팀은 금번 연구의 치료학적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5명의 소아 환자 중 4, 10명의 성인 환자 중 6명에 있어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50% 이상 완화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들 연구팀은 소아 환자들에게는 R.mucosa 치료를 계속하면서 관찰하는 한편, 새로운 소아 환자들을 임상 시험에 추가로 편입하고 있다.


<참고문헌>

1. JCI Insight. 2018 May 3(9). “First-in-human topical microbiome transplantation with Roseomonas mucosa for atopic dermati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