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17-12-07
구강 청결제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을 구강 청결을 위해 수시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고 있다. 구강청결제는 구강 내 세균을 줄이고 구강상태를 개선 하는데 도움을 주며, 흔히 치은염, 구취 완화를 목적으로 처방전 없이 쉽게 사용된다.
구강청결제를 하루 2번 이상 사용하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유익에도 불구하고 구강청결제 사용이 의외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버밍엄의 알라바마 대학의 Free Radical Biology센터의 병리과학과에서 연구한 내용이 미국산화질소학회 기관지인 ‘Nitric Oxide’ 에 발표 되었다. 연구팀은 매일 적어도 2회이상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이 파괴되어 혈당 대사를 변화 시키고 당뇨병을 촉진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구강청결제 사용에 따른 당뇨병 위험도 추적
본 연구는 40-65 세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206 명을 대상으로 3년간 조사를 진행 하였다.
[그림1] 본 실험 참가자 흐름도 추적
참가자들에게 구강청결제를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 물었을 때, 총 43 %의 사람들이 하루에 적어도 한 번, 22 %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구강 세척제를 사용했다고 답하였다.
연구팀은 평균 3 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들 사이에서 당뇨병 발병을 관찰하여 총 945명의 피험자에 대한 최종 분석을 실시하였다.
[표1] 본 실험 참가자들의 Baseline Characteristic
조사대상 중 당뇨병 진단비율은 매일 2회이상 구강 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30.4%, 2회 미만일 경우 20.2%로 나타났는데,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Poisson regression models을 통해 구강청결제 사용빈도와 당뇨병 진행 발생비율 (IRR, Incidence rate ratio)을 확인하였다.
구강청결제 매일 2회 이상 사용시 당뇨병이 발생확률이 55% 증가
[표2] 구강청결제 사용과 당뇨발병 관련 IRR
구강청결제를 하루 2회 이상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최대 55%의 당뇨병 진행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 않은 군과 비교하였을 경우 사용 비율이 1주일에 1회 미만시(N = 466) IRR= 1.03, 주 1-3회(N = 502) IRR= 0.58, 주 4-6회(N = 458) IRR= 1.21 , 1일 1회(N = 647) IRR= 0.97, 1일 2회이상(N = 594) IRR= 1.55로 구강 세정제를 하루 2 회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뇨병의 위험성과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했다.
가글액은 구강 내 '좋은' 세균을 파괴할 수 있다.
많은 구강청결제에는 치은염 , 충치 및 구강 건강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균 화합물인 클로르헥시딘, 트리클로산, 염화세틸피리디늄, 불소등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구강 내 특정 박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광범위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즉,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죽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구강 내 유익균은 체내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의 생성을 돕고, 이는 체내 세포들이 인슐린 분비와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유익균이 파괴되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구강청결제 사용을 하루 한번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는 전적으로 관측적인 것이며, 연구진은 겉보기에 무해한 구강위생 제품이 실제로 당뇨병의 위험 요소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참고문헌
1. Kaumudi J. Joshipura(2017). “ Over-the-counter mouthwash use and risk of pre-diabetes/diabetes”, journal of Nitric Oxide 71(2017), pp. 14-20
2.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0199.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