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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항응고제로 치매도 예방

등록일|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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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항응고제로 치매도 예방


심방세동 환자에 있어서 항응고제의 복용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European Heart Journal 10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에 있어서 항응고제 복용 여부와 치매 발생률을 분석하였다.

심방세동은 어떤 원인에 의해 전기신호가 심방 내에서 맴돌면서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고 있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 내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뭉쳐져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제가 처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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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Leif Friberg 교수팀은 2006~2014년 사이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 444,106명의 항응고제 복용 여부와 치매 발생률을 분석했다. 등록 당시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군은 54.3%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와파린(warfarin) 치료군은 42.9%, 펜프로쿠몬(phenprocuomon) 치료군은 0.04%, non-vitamin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치료군은 2.9%였다.


항응고제 복용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매 위험도가 낮다.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후 치매가 발생한 환자 비율은 항응고제 복용군이 100명 당 1.14, 비복용군이 1.78명으로 조사되었다 (P<0.001).

이를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기법을 이용해 비교한 결과, 항응고제 복용군은 비복용군보다 치매 위험이 29% 낮았다(HR 0.71, 95% CI 0.68-0.74) (‘intention to treat’).



[그림 1]  항응고제 복용군 및 비복용군에 있어서 치매 위험도 (‘intention to treat’)

Multivariable Cox regression on propensity score matched cohorts


특히, 관찰 기간 내내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한 사람들에게서는 치매 위험이 48%나 감소했다 (HR 0.52, 95% CI 0.50-0.55) (‘on treatment’). 또한, 심방세동 진단 후 일찍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낮았다.


[그림 2] 항응고제 복용군 및 비복용군에 있어서 치매 위험도 (‘on treatment’)

Multivariable Cox regression on propensity score matched cohorts


치매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는 항응고제 계열에 관계없이 유사했다.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적용해 NOAC 치료군과 와파린 치료군의 치매 위험도를 비교해본 결과,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HR 0.97; 95% CI0.67-1.40)


[그림 3] NOAC(non-vitamin K oral anticoagulants) 복용군 및 와파린 복용군의 치매 위험도 


이어 연구팀은 심방세동 화자들의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분석했고, 나이 (2.19), 파킨슨병 (2.46), 항응고제의 비복용 (2.08), 알코올 남용 (1.53)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

Friberg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심방세동 환자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치매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심방세동 환자들은 항응고제를 일찍 복용함으로써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European Heart Journal. 2017 Oct 24

“Less dementia with oral anticoagulation in atrial fibri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