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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C 수치는 높을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은 심장질환 및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높을수록 바람직하며, 반대로 저밀도 지단백질(LDL, low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동맥혈관벽을 막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Madsen 교수 연구팀은 심혈관 건강을 지켜준다고 해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별명이 붙은 HDL-C도 지나치게 많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최근 European Heart Journal 발표했다.

​과도한HDL-C, 사망위험 높여

 Madsen 교수 연구팀은 Copenhagen City Heart Study, Copenhagen General Population Study에 등록된 총116,508명(남성 52,268명, 여성 64,24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평균 6 년 동안 추적 관찰하였고, 이 기간 동안 총10,678명(남성 5,619명, 여성 5,059)명이 사망하였다.

혈액 검사 시 금식하지 않은 상태의 HDL-C, LDL-C수치를 측정하였으며, 사망률(all-cause mortality)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 연령,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량, 신체활동량 및 당뇨병 유무 등은 통계적으로 보정하였다.

그림1. 성별 별 HDL-C수치

HDL-C 수치가 과도하게 높음(extremely high)의 기준은 남성의 경우 3.0mmol/L이상, 여성의 경우 3.5mmol/L 이상으로 정의하였으며 연구대상자 중 남성의 0.4% 및 여성의 0.3%에 해당하였다.

그림2. 성별 별 HDL-C수치와 사망률의 상관관계

HDL-C수치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수치와 사망률은 U형태(U-shape)의 연관성 그래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에서는 HDL-C 수치가 3.0mmol/L 이상(116mg/dL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을 경우 정상 수치의 남성보다 사망률이 106%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HDL-C 수치가 2.5mmol/L 이상 2.99mmol/L 이하(97mg/dL 이상 115mg/dL 이하)인 남성에서도 정상 수치의 남성 대비 사망률이 36%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에서도 마찬가지로 HDL-C 수치가 3.5mmol/L 이상(135mg/dL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은 여성의 사망률이 정상 수치의 여성보다 68% 더 높게 나타났다.

HDL-C 수치가 3mmol/L 이상 3.49mmol/L 이하(116mg/dL 이상 134mg/dL 이하)인 경우에도 사망률이 10%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HDL-C 수치가 너무 낮아도 위험하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했고, HDL-C 수치가 평균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남성의 HDL-C 수치는 1.9mmol/L(73mg/dL), 여성은 2.4mmol/L(93mg/dL)였다.

​에서는 HDL-C 수치가 3.0mmol/L 이상(116mg/dL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을 경우 정상 수치의 남성보다 사망률이 106%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HDL-C 수치가 2.5mmol/L 이상 2.99mmol/L 이하(97mg/dL 이상 115mg/dL 이하)인 남성에서도 정상 수치의 남성Nordestgaard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는 일반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HDL-C 수치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HDL-C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HDL-C에 대한 고정관념이 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는 HDL-C 수치와 사망률의 통계적인 상관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에, 두 요인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어 향후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임상에서는 환자 진료 시 HDL-C보다는 중성지방 또는 LDL-C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임상에서는 환자 진료 시 HDL-C보다는 중성지방 또는 LDL-C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콜레스테롤(HDL-C)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게 될까?덴마크 코펜하겐대학 Børge Nordestgaard 교수팀이 "HDL-C 수치가 과도하게 높은 군에서 정상 수치 군보다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European Heart Journal 8월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밝히면서, HDL-C가 좋은 콜레스테롤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LDL-C)은 낮춰야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HDL-C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겨진다. 임상에서 의료진들은 HDL-C 수치가 낮은 저HDL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의 경우 HDL-C를 높이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생활습관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또 일부 제약사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LDL-C를 낮추고 HDL-C를 높이는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Nordestgaard 교수팀이 HDL-C가 너무 높아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일반 성인 인구 대상으로 확인하면서, 향후 HDL-C를 좋은 콜레스테롤로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참고문헌)

Extreme high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is paradoxically associated with high mortality inmen and women: two prospective cohort studie European Heart Journal (2017) 38, 2478–2486연구팀은 코펜하겐 심장연구(Copenhagen City Heart Study) 또는 코펜하겐 일반인구건강조사(Copenhagen General Population Study) 참가한 11만 6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남성 5만 2000여 명, 여성 6만 4000여 명의 데이터가 분석에 포함됐다.

http://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1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