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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영양제는 폐암 발병 위험성을 높일까?

등록일|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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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연구결과 비타민 B6, B12가 폐암 발병율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확인했는데, 남성에서 특히 흡연자의 경우 그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VITAL 코호트 연구(VITamins And Lifestyle, or VITAL cohort study)에 참여한 50~76 7만여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비타민 B섭취가 폐암 발병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고 연구기간 동안 폐암진단을 받은 사람은 808명이었다.


성별별 비타민B 섭취량


VITAL 코호트 연구 참여자 중 여성들은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 B를 섭취하고, 남성들의 경우 식단을 통해 비타민 B를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총 섭취량(식단, 영양제)을 고려하였을 때,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비교적 낮은 비타민 섭취량을 보였지만 평균적으로 연구 참여자들은 미국 일일 비타민 권장량(RDA)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미국 국립 보건원 (NIH)에 따르면 비타민 영양제가 필요한 특정 건강상태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단을 통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 B6, B12를 섭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1. 연구 참가자의 성별 비타민 B 섭취량


 


비타민 B6 또는 B12 영양제를 섭취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폐암 발병 위험성이 유의하게 상승했다.


2 VITAL 코호트 연구에서 비타민 B6를 복용한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병 확률이 84% 증가했고, 비타민 B12를 복용한 남성의 경우는 위험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위험정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B를 복용한 남성은 복용하지 않은 이보다 폐암 발병확률이 상승했지만, 여성에서는 높아지지 않았다.


10년 동안 매일 평균 비타민 B6 20mg을 복용한 남성은 폐암 발병확률이 82% 상승했다. 이는 FDA 권장 일일섭취량 1.5mg 14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 B12를 권장량인 2.4µg 23배에 달하는 55µg을 복용한 남성도 위암발생 확률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여성은 비타민 B를 고용량으로 오랫동안 복용해도 폐암발병 위험이 상승하지 않았다.


2. 비타민 B6, B12 복용과 폐암 발병 위험성



남성, 특히 남성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 B6 B12를 과다 섭취하면 폐암이 발병 위험성이 높았다.


연구 참여자 중 남성들을 대상으로 흡연기간별 카테고리를 나누어 분석한 결과, 흡연자, 금연기간10년 미만의 남성, 10년 이상의 남성순으로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 중 10년 동안 비타민 B6 20mg을 복용한 남성은 폐암 발병 확률이 거의 3배였고, 비타민 B12 55µg을 복용한 남성은 4배 가까이 위험성이 높았다.


3. 흡연상태에 따른 비타민 B 영양제와 남성 폐암 발병 위험성


 

고찰


연구팀은 “B6 B12 영양제는 남성의 폐암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남성 흡연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는 비타민과 폐암의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은 아니라 단지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고 비타민이 남성, 특히 남성 흡연자에게 위험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에 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비타민B 기능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고문헌


1. Long-Term, Supplemental, One-Carbon Metabolism–Related Vitamin B Use in Relation to Lung Cancer Risk in the Vitamins and Lifestyle (VITAL) Cohort,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Aug. 22, 2017

https://medlineplus.gov/news/fullstory_1679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