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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의 노출, 아이의 문제행동 가능성 높아져

등록일|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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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의 노출,

자녀의 문제행동 가능성 높아져 



 일반적으로 임신 중 사용하는 약물 중 안전하다고 알려져 많이 복용하고 있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 되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 복용하면 태어난 아이가 성장했을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이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유전역학 교수 에비 스테르지아쿨리 박사 연구팀은 에이번 부모-자녀 추적연구(ALSPAC)에 참여한 참가자 7,796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문제행동과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설문을 통해서 산모의 출산 전후의 아세트아미노펜의 사용 여부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여부가 그들의 자녀에게서 발생하는 문제행동에 관한 관계를 평가하였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은 참가자 중 4,415명(53%)이 임신 18주 경, 3,381명(42%)이 임신 32주경이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6,916명(89%)의 산모에게서 출산 후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과 3,454명(84%)의 배우자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그들의 아이들 중 7세 경(평균 79개월)에 문제행동을 보인 비율은 약 5%로 조사되었다.

임신 중기보다 임신 후기에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결과 출산 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였을 때 임신 18주 경에서는 자녀의 행동장애(위험비[RR], 1.20; 95%신뢰구간, 1.06-1.37)와 과잉행동(위험비[RR], 1.23; 95%신뢰구간, 1.08-1.39)을 보일 가능성이 증가하고, 그리고 임신 32주 경에서는 감정조절 문제(위험비[RR], 1.29; 95%신뢰구간, 1.09-1.53), 행동장애(위험비[RR], 1.42; 95%신뢰구간, 1.25-1.62), 과잉행동(위험비[RR], 1.31; 95%신뢰구간, 1.16-1.49), 전체적인 문제들(위험비[RR], 1.46 95%신뢰구간, 1.21-1.77)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표1. 임신 18주와 32주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였을 때 보이는 문제행동 SDQ에 대한 위험비]

  이 결과는 임신 18주 보다 32주인 임신 후기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게되면 이러한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임신 중에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이 자녀의 문제행동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약물이 태반을 통해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또한 임신 32주 경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였을 때 문제행동을 보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임신 중기 보다 임신 후기에서의 태아 뇌 발달에 좀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출산 후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배우자의 이 약 복용은 연관이 없다고 확인하였다.

임신한 여성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의 광범위한 사용을 감안할 때, 이 연구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태아에게 끼칠 잠재적인 유해성으로 인해 임신 중 발열이나 통증을 치료하지 않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에비 스테르지아쿨리 박사는 밝혔다.


[참고문헌]

JAMA Pediatr. Published online August 15, 2016. doi:10.1001/jamapediatrics.2016.1775

Association of Acetaminophen Use During Pregnancy With Behavioral Problems in Childh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