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18-09-07
아스피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적합한가?
아스피린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지만 출혈의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8년 8월 26일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되었다.
아스피린의 심혈관 질환 예방
2009년 95,000 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위험에 대한 아스피린의 예방연구를 수행한 결과, 아스피린 사용이 대조군 보다 심각한 혈관 위험의 위험이 12 % 낮아졌으며, 저 용량 아스피린 사용이 암으로 인한 사망 또는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대조군 보다 15 ~ 20 % 낮았다. 특히, 아스피린 사용으로 위장 암 발생률 (특히 결장 직장암의 30 ~ 40 %) 감소가 관찰되었다. 그러나 점막에 상처를 유발시키고, 그에 따른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직까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전반적인 이점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지 않다.
아스피린, 당뇨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지만 출혈의 부작용 높아
당뇨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위험이 2~ 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당뇨를 가진 환자의 심혈관 발생 방지를 위해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보고된 바가 없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아스피린의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하였다. 심혈관 질환이 없는 40 세 이상 (평균 63 세)의 당뇨병 환자 15,480 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100mg 또는 위약(n-3 지방산)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평균 7.4 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그룹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낮았다(아스피린 복용한 그룹: 8.5%, 위약 투여 그룹: 9.6%)(그림 1). 그러나 아스피린은 위, 안구 등의 출혈 등의 부작용이 위약 투여군 보다 약 29% 높았다 (그림 2).
그림 1. 심혈관 질환 발생률 비교
그림 2. 투여기간 동안의 부작용 발생 정도
아스피린, 당뇨환자의 암 발생 예방효과 없음
여러 임상시험에서 저 용량의 아스피린이 암 발생을 낮춘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따라 아스피린 그룹과 위약 그룹의 암 발생 정도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 투여 후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암 발병률에서 아스피린 그룹과 위약 그룹 간에 유의 한 차이는 없었다 (표 1). 그러나 암에 대한 아스피린의 영향을 신뢰성 있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표 1. 암 발병에 대한 아스피린 사용 효과
저자들은 아스피린은 당뇨환자의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출혈의 부작용이 있어 아스피린 복용을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하며, 혈당 및 혈압, 콜레스테롤 조절이 잘 되는 환자는 아스피린이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참고문헌]
1. ASCEND Study Collaborative Group. Effects of Aspirin for Primary Prevention in Persons with Diabetes Mellitus N Engl J Med. 2018 Aug 26. doi: 10.1056/NEJMoa180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