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17-05-31
서울에서의 대기오염에 따른 아토피 피부염 위험도 증가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이란?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피부성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 질환이다.
그림1. 소아 아토피 피부염 증상 [출처 : 네이버 건강백과]
한국에서는 2010년 6-7세 소아에게서 27%가 발병하였으며, 12-13세의 청소년기 어린이의 경우 19.9%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유전적(가족력)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뉠 수 있으며, 최근 들어 환경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에는 음식 및 미생물 유래의 알레르기 항원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와 매연 등의 대기오염도 포함된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진은 2013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서울에 거주하는 5세 이하 어린이 177명을 대상으로 작성된 35,158개의 증상일지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측정한 111개 지역 대기오염도(PM10, NO2, O3)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표1. 환자군의 특성비교
표2. 연구기간 동안의 대기오염도 비교
대기오염도와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
연구진은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도 농도 (NO2), 오존농도(O3)에 따른 아토피 피부염 상관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림2의 연구결과를 보면 미세먼지(PM10)의 경우 35 ㎍/ml이상일 때, 아토피 피부염 증상 위험도가 증가했다. 또한 일산화질소농도(NO2) 는 오염도가 증가할 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오존농도(O3)의 경우에는 30-70 ppb의 특정 노출범위에서만 아토피 피부염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2. 아토피피부염과 대기오염도의 상관관계
표3 은 그림2에서의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아토피피부염 증상 위험도의 변화를 수치화하여 나타낸 것이다. 오존농도(O3)는 아토피 피부염 위험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30-70 ppb의 노출 범위에서 측정되었다. 미세먼지(PM10) 10㎍/㎥, 이산화질소도(NO2), 및 오존농도(O3)가 0.01ppm 이 증가할 수록 아토피피부염 증상 위험도는 각각 3.2%, 5.0%, 6.1%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표3. 대기오염도 증가에 따른 아토피 피부 위험도 분석
위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소아의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수치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근거] PLoS One. 2017 Apr 6;12(4):e0175229. doi: 10.1371/journal.pone.0175229. eCollection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