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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중국에 8,100만불 기술수출

등록일|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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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에 8100만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이 회사가 개발중인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와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의 바이오신약에 대한 동시계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두 치료제의 중국 내 사업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중국 상해 소재 항체 개발 전문기업 하버바이오메드(HarbourBioMed) 8100만달러( 91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HL161 항체신약과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중국 내 임상개발과 생산, 품목허가 및 판매 등에 독점권을 얻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계약금 400만불과 단계별 마일스톤7700만달러 등 총 8100만달러의 정액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됐다.

 

HL161은 자기 신체를 공격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시켜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이다. 기존 치료법인 혈장분리 반출술이나 고용량면역글로블린 주사요법(IVIG)에 비해 약효와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호주에서 임상 1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점안액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분자 개량된 항TNF 단백질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수용성 TNF 수용체를 자체 분자개량 기반기술로 조직투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TNF를 억제하는 작용을 160배 이상 강화시킨 개량 단백질(HL036)을 개발했다. 이를 안구건조증 치료 용도의 점안액으로 개발해 임상1상시험을 마쳤고, 미국 안과전문 임상수탁기관(CRO) 오라사와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을 신청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자가면역 분야 항체개발에 있어서 높은 전문성과 실력을 가진 하버바이오메드와 함께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 "HL161은 의약품이 개발된 적이 없는 신규 타겟에 최초로 도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라는 의미가 있고, HL036은 주사제로만 사용되던 항TNF 항체를 개량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시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이번 계약을 디딤돌 삼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기술수출도 이른 시일안에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면역항암 분야와 면역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바이오신약을 연구 및 개발하는 바이오텍 기업이다. 미국 보스톤에 비즈니스 본부를 두고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와 네델란드에 항체플랫폼 기술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왕징송 하버바이오메드 대표는 "한올과의 협력은 완전 인간항체를 만드는 자체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을 통해 초기 신약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기술을 이전받아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는 우리 전략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중국 및 글로벌 임상개발경험을 활용해 HL161 HL036 제품을 중국에서 조속히 상업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 항체신약에 대해서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연구비 지원을 받았으며,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핵심 기술개발사업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