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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벤랄리주맙, 중층난치성 천식 치료에 효과!
벤랄리주맙(benralizumab)이 호산구 표현형 중증 천식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내용이 2016년 9월 Lancet에 발표되었다.
중증난치성 천식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을 가지며, 흡입 스테로이드(inhaled glucocorticosteroid, ICS)와 베타2 항진제(β2-agonist)로 잘 조절된다. 하지만 천식 환자 중 약 5-10%는 악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난치성 천식 환자로 일반 천식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난치성 천식의 약물 치료는 흡입 스테로이드(ICS)와 흡입 지속성 베타 2 항진제(long-acting β2-agonist, LABA) 등과 같은 조절제를 복합하여 사용한다. ICS는 염증 cytokine의 생성을 억제하여 기도의 만성 염증을 줄이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ICS에 LABA를 추가한 병합치료는 ICS 단독 사용에 비해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LABA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천식이 악화되고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단독 사용은 피한다.
호산구와 천식과의 관계
호산구는 기생충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비롯한 여러 염증 질환에서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및 기관지 천식에서도 많이 발견되며, 질병의 발병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호산구의 생성과 분화 및 체내 분포에는 interleukin (IL)-3, IL-5, granulocyte-mac#shy;rophage stimulation factor (GM-CSF) 등의 사이토카인이 관여하며, 이 중 IL-5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개발된 벤랄리주맙(anti-interleukin-5 receptor α 단클론 항체)이 임상 2상에서 천식악화를 51% 감소시켰다는 발표가 있어 새로운 천식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벤랄리주맙(anti-interleukin-5 receptor α 단클론 항체), 호산구 표현형 중증 천식 치료효과
캐나다 연구팀은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303개의 clinical research center에 등록된 환자 중 12-75세 사이 천식으로 진단받은 사람 1,306명을 대상으로 벤랄리주맙에 대한 천식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시험을 위해 1,306명의 환자를 placebo그룹(440 명), 30mg의 벤랄리주맙을 4주에 한번씩 투여한 그룹(425명), 처음 3회는 4주에 한번씩 투여한 뒤 8주에 한번씩 투여한 그룹(441명)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벤랄리주맙을 투여하고 효과를 확인하였다 (그림 1).
그림 1. 무작위 대조 연구의 모식도
그 결과 호산구가 μL 당 300세포 이상인 호산구성 표현형 중증 천식환자의 경우 벤랄리주맙을 투여하였을 때 천식악화 연간비율이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그림 2).
또한 호산구가 μL 당 300세포 이상인 환자에 벤랄리주맙을 투여 시
천식악화 연간비율 감소 뿐 아니라 폐 기능 개선, 전체 천식 증상이 개선되었다 (표 1).
그림 2. 벤랄리주맙 투여 후 천식악화 연간비율
표 1. 호산구성 천식 중증환자에서의 치료효과 (CALIMA, SIROCCO 연구)
이번의 연구로 호산구 표현형 중증 천식 환자의 치료에 벤랄리주맙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벤랄리주맙이 질병의 발병에 연관된 호산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세포사멸을 유도한 것으로 보이며, 호산구의 수를 감소시켜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는 골수에서 성숙된 호산구뿐만 아니라 전구 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번의 투여로 장기간의 호산구 감소를 유도할 수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되는 치료제이다.
[근거]
1. FitzGerald JM, Bleecker ER, Nair P, Korn S, Ohta K, Lommatzsch M, Ferguson GT, Busse WW, Barker P, Sproule S, Gilmartin G, Werkstrom V, Aurivillius M, Goldman M. Benralizumab, an anti-interleukin-5 receptor α monoclonal antibody, as add-on treatment for patients with severe, uncontrolled, eosinophilic asthma (CALIMA):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hase 3 trial.
Lancet. Lancet. 2016 , S0140-6736(16)31322-8.
2. Chan Sun Park, Sang Pyo Lee, Recent advances in the classification and management of hypereosinophilia Allergy Asthma Respir Dis 2015. 3(6):387-395